최근 1~2년 사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알짜 투자처로 떠오른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생활형 숙박시설입니다. 고강도 규제 환경에서 ‘아파트 아닌 아파트’로 큰 인기를 끌었고, 분양만 했다하면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우습게 달성하는 재밌는 상품이죠. 최근 들어서는 관련 규제도 늘어나면서 회의론도 함께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만. 일각에서는 옥석가리기가 시작되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는 듯합니다. 과거에는 앞뒤 가리지 않고 청약하던 소비자들이 상품의 미래가치를 꼼꼼히 따지기 시작했다는 해석입니다. 병점역 우남퍼스트빌 스위트 공급 예정 병점역 우남퍼스트빌 스위트는 화성 병점복합타운 일반상업지구 S3 상6-1, 2블록에 조성됩니다. 지하 5층~지상 15층, 1개동 규모로 조성됩니다.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 23호가 들어서고요. 2층부터 15층까지는 전용 69㎡부터 84㎡까지 생활형 숙박시설 134실이 배치됩니다. 스펙은 평범해 보이는데, 지하 5층까지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한 점이 눈에 띄네요. 총 163면인데요. 전체 호실이 134실이니 모두 최소 1대씩 차를 주차할 수 있겠습니다. 타입은 펜트하우스 타입 4개를 포함해서 총 14개입니다. G,I타입만 전용 69㎡고요. 나머지는 모두 최소 81㎡ 이상의 중형 아파트 사이즈를 확보했습니다. 구조도 아파트 못지 않습니다. 3룸 4베이 구조로 배치되었는데요. 대형 드레스룸과 팬트리도 들어가는 사양입니다. 필요에 따라 무상 옵션으로 설치되는 가변형 벽체를 제거하여 더 넓은 거실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주력 타입인 A타입 평면도를 보면 그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면도만 놓고 보면 아파트와 다를 게 거의 없어 보이죠. 현관에 배치된 2개의 팬트리는 사실 아파트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왼편의 팬트리는 머드룸으로 활용하기 좋겠고, 오른쪽의 워크인 팬트리는 현관과 주방을 연결하여 동선을 효율화 하는 효과가 있겠습니다. 주방 얘기도 안할 수 없죠. 특별히 엄청난 구조는 아니지만 사실 대단한 겁니다. 숙박시설은 원래 취사가 불가능해서 주방을 설치하면 안되거든요. 하지만 병점역 우남퍼스트빌 스위트는 생활형 숙박시설이라서 주방을 설치할 수 있고, 따라서 실제 생활은 아파트와 다를 게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전용 81㎡ 이상 호실의 경우엔 빌트인 냉장고 2대와 김치냉장고 그리고 각 베이별로 4대의 시스템 에어컨이 제공되고요. 타워형 비스포크 건조기·세탁기, TV 등 일반적인 신규 분양단지에서는 볼 수 없는 12종의 고급 빌트인 가전이 풀퍼니시드로 제공됩니다. 그것도 모두 무상으로요. 여기에 개방감이 뛰어난 전 실 와이드 발코니도 눈에 띕니다. 이런 형태의 건물인데 모든 호실에 발코니가 들어갔다는 건, 4면이 오픈되어 있다는 얘기죠. 바로 앞에 건물이 없기 때문에 발코니에서 더 큰 개방감을 느낄 수 있겠고요. 구조상 10m 보행자도로, 13m 도로, 그리고 4m 아케이드 통로를 접하고 있어서 접근성도 높은 설계입니다. 유동인구도 쉽게 끌어들일 수 있어서 상가도 매력적이겠네요. 커뮤니티 시설도 준수합니다. 지하 1층에 배치되는데요. 피트니스센터와 함께 골프연습장이 배치되고, 간단한 조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도 들어섭니다. 있을 건 다 있군요. 희소가치 높아지는 생활형 숙박시설 생활형 숙박시설은 몇 년 사이 ‘서비스드 레지던스’라는 이름으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끈 수익형 부동산입니다. 호실별로 구분등기도 가능하고, 최근 계속해서 강화되어 온 부동산 규제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주택법이 아니라 공중위생관리법과 건축법의 적용을 받는 시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고, 전매제한도 없는데다 양도소득세 중과도 배제되고, 종부세도 과세되지 않습니다. 담보대출 제한도 받지 않고 LTV, DTI 규제도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덕분에 경쟁률은 하늘을 찌릅니다. 지난해 8월 서울 마곡에 공급된 ‘롯데캐슬 르웨스트’, 같은 시기 청주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 그리고 12월 부산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도 바로 이 생활형 숙박시설이었죠. 이 단지들은 모두 수백대1의 경쟁률로 청약일정을 마쳤습니다. 이미 공급된 곳 중에는 억대 웃돈이 붙은 곳도 많습니다. 지난해 시화MTV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시화호 라군 인테라스’는 지금 웃돈이 적게는 3,500만원에서 많게는 1억 6천만원까지 올랐습니다. 2025년에 완공될 예정인데 벌써 웃돈이 이 지경이네요. 전매제한도 없다보니 바로 프리미엄이 붙은 듯합니다. 향후 희소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의 영향도 있습니다. 지난해 7월 국회에 제안된 건축물분양법 개정안에는 생활형 숙박시설을 분양대상 건축물에서 완전히 제외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현재 국토위에 계류되어 있는 상태인데, 원안대로 통과된다면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생활형 숙박시설의 공급이 끊기게 됩니다. 쿼드러플 역세권(예정, 병점역) 누리는 입지 물론 ‘생활형 숙박시설’이라고만 하면 청약자들이 몰리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매의 눈으로 상품의 미래가치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그 판단 기준은 당연히 부동산의 기본인 입지에 있고요. 위에 언급된 4개 시설들은 2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롯데캐슬 르웨스트와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을 한 묶음으로 볼 수 있고요.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과 시화호 라군 인테라스가 같은 부류로 묶이죠. 전자는 도심에 공급되는 장기체류숙박시설이라는 점이 주목을 받은 거고, 후자는 주요 관광지에 공급된 수익형 부동산이라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